
1. 웰시 코기
짧은 다리와 치명적인 뒷모습이 매력적인 웰시 코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영국이 출생지인 웰시 코기는 보더콜리와 셰틀랜드 쉽독과 함께 우리나라에 들어와있는 대표적인 목양견입니다.
웰시 코기는 주로 소를 모는 목양견으로 발전했는데 소를 몰기에 어중간한 크기는 소들의 발에 치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소들의 다리 사이를 자유롭게 다닐 수 있도록 다리는 짧게 발전해 왔습니다. 또한 웰시 코기의 꼬리는 없는 동물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웰시 코기는 원래 꼬리가 있는 강아지 종입니다. 꼬리가 없는 이유는 '단미'라는 꼬리 자르기를 하기 때문인데요 이 또한 목양견으로써 소몰이할 때 꼬리를 밟히는 경우가 많아 꼬리를 잘라 주었다고 합니다.
'코기(corgi)'라는 단어는 '난쟁이 개'를 뜻하는 고대 켈트어입니다.
웰시 코기는 한 품종이 아닌 펨브룩과 카디건 두 품종으로 나뉩니다.
펨브룩이 카디건에 개량된 품종으로 1930년대 초에 공식적으로 두 품종을 구분하기 시작했습니다.
카디건은 우리가 알던 웰시 코기와 다르게 꼬리가 길고 두꺼운 뼈와 둥근 귀 그리고 크기 또 한 좀 더 큰 편이고 펨브룩은 귀가 뾰족하고 몸의 길이가 짧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카디건의 모색은 블루멀, 브린들, 세이블, 레드 등 모색이 좀더 다양한것도 특징입니다.
웰시 코기의 체고는 26cm에서 32cm이고 몸무게는 10kg에서 15kg입니다.
대략적인 수명은 12살에서 15살로 알려져 있습니다.
성격으로는 쾌활하고 사교적이며 보호자에게 순종적이고 영리해서 훈련도 잘 따릅니다.
호기심도 많고 활동적인 견종이며 운동능력이 뛰어나면서도 어떤 부분에서는 예민한 성격도 지니고 있습니다.
웰시 코기는 새끼 강아지 혹은 성견이 되고 나서도 보호자분을 쫓아다니며 발이나 옷 등을 깨무는 행동을 자주 보입니다. 이는 가축을 몰이하던 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몰이를 할 때 쫓아다니면서 짖거나 소의 뒷꿈치를 깨무는 행동으로 오랜 개량을 통해서 따로 훈련이 되지 않았더라도 이러한 놀이를 즐기게 된 것입니다.
이러한 행동들을 그대로 받아주거나 제대로 알려주지 않으면 성견이 돼서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련을 시켜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활동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그것을 해소하지 못하면 집안의 가구부터 벽지, 장판 등을 물고 뜯으며 심심함을 해소합니다. 이는 하루 한 시간 이상의 산책을 통해 해소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시간이 많이 없으신 분들은 웰시 코기를 키우기에 적합하지 않아 보입니다.
웰시 코기의 털 빠짐은 상당히 많은 편에 속하는 견종으로 1년 내내 털 빠짐이 굉장히 많습니다.
특히나 봄과 가을철에는 평소보다 더 많은 털들이 빠지는 시기입니다. 그렇기에 빗질 또한 부지런히 해주셔야 합니다.
2. 유전병
웰시 코기의 유전병은 체형에서 오는 질환이 많습니다.
긴 허리 때문에 추간판 질환인 IVDD의 발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척수 사이마다 젤리 같은 쿠션이 부분 이탈하거나 파열되어 디스크가 척수를 누르게 돼 갑자기 심한 통증을 느끼고 발을 끌고 다니거나 마비가 되어서 뒷다리를 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짧은 팔꿈치와 엉덩이 골반 부분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관절염을 발생시키는 고관절이형성증의 문제점도 있습니다.
갑자기 일어나기 어려워하거나 발을 절뚝거린다면 바로 병원으로 가셔서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펨브룩의 웰시 코기는 심장병이 유전인 경우가 많습니다.
심장의 두 방에 혈액을 공급하는 작은 혈관이 자연스럽게 닫히지 못해 선천적 심장 병인 PDA에 걸리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외과적 수술로 교정이 가능합니다.
퇴행성골수병증은 사람의 루게릭 병과 유사한 신경계 문제로 발병률이 높으며 신경기능이 떨어지고 뒷다리가 점점 약해져 하반신 마비로 고통받습니다.
또한 웰시 코기는 보통 2살 이전에 뇌 발작을 갑자기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발작이 오면 목을 심하게 떨면서 침을 흘리고 동공이 확장되며 눈을 크게 뜨고 다리가 경직되면서 쭉 펴고 소리를 지르는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발작은 짧게 3분간만 지속되다 사라지지만 고쳐진 것이 아니기에 발작은 언제나 다시 올수 있습니다.
견주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이 있으면 유전병 또한 헤쳐나갈 수 있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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